랭킹닥컴 푸드트리, 경영권 지분 60% 매각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편의 건강식품 플랫폼 ‘랭킹닥닷컴’을 운영하는 코스닥 상장사 푸드나무 주식회사의 경영권 지분이 매물로 나왔다. 매각 대상은 김영문 대표이사 지분(41.21%)과 김 대표의 형인 김영완 부대표이사 지분(18.82%)을 포함해 총 60.03%다. 푸드나무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500억원 수준이지만, 회사의 높은 부채비율과 실적 감소로 인해 수천억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푸드나무는 헬스트레이너 출신의 김영문 대표가 2011년 설립한 회사로, 닭가슴살 판매 플랫폼 ‘랭킹닥닷컴’을 만들어 운영하며 사업을 확대했고, 2018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피키다이어트’, ‘다이어트앤쿡’, ‘맛있는치킨’, ‘러브잇’ 등의 플랫폼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회사가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금융기관 대출(올해 1분기 기준 685억 원, 기업은행 300억 원 포함, 이 중 김 대표의 연대보증은 510억 원)을 물류센터 투자 등의 목적으로 사용했고, 대표의 연대보증이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한 회사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이 감소해 자금 조달 압력이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푸드나무는 2023년 연결 매출 1,907억원, 영업손실 178억원(영업이익률(-)9.3%)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 연결 매출 456억원, 영업손실 74억원(영업이익률(-)16.2%)으로 실적도 악화되고 있다. 자회사는 총 7개로, 작년 말 기준 5개사가 적자를 기록했고,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727.4%로 작년 말 401.5%에서 두 배 가까이 늘었으며, 1년 내 상환해야 할 유동부채는 780억원에 달한다.